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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개입?"...금융당국-은행권 긴장 고조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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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차기 지주회장 선임절차에 돌입한 신한금융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연임 가능성이 높은 조용병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만큼 법률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로 한건데요. 본격적인 금융사 CEO 교체시즌을 앞두고 '관치금융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금융당국은 현재 추진 중인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당국) 입장이 있다면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임이 유력한 조용병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만큼, 회장 선임 절차의 법률적 리스크를 지적하는건 감독 당국의 소임이라는 겁니다.

신한금융은 직접적 대응을 삼가면서 "독립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회추위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절차에 맞춰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감독 당국의 우려 표시가 신한금융 회장선임 절차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도 금감원이 채용비리 재판을 받고 있던 함영주 당시 하나은행장 연임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내면서, 함 행장이 결국 연임을 포기한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임기가 종료되는 김도진 기업은행장 후임 선임에서도 잡음이 흘러나옵니다.

3번 연속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 자리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관료출신이 낙점됐다는 설이 떠돌면서 노조를 중심으로 '낙하산 인사'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 :
"지금 이야기 되는 인사들은 대부분 기재부 출신 관료들이고, 이런 시중은행 경영에는 참여해보지 못한 관료들이거든요. 저희는 리테일을 영업하는 시중은행과 동일한 영업환경을 가진 국책은행인데..."]

금융당국은 DLF 대책 발표 후 은행권의 강력한 요구 중 하나인 고난도 신탁 상품판매에 대한 판매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시장 간섭이 강해지면서 '관치 금융'에 불만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편집: 박형준]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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