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재정 비상…SK하이닉스 법인세·지방세 수입 감소 원인
신효재 기자
(사진=이천시) |
이천시가 SK하이닉스 법인세 및 지방세 수입 감소로 재정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2020년 이천시 지방세 수입이 올해 대비 30% 크게 감소한 약 2940억원으로 예상돼 이천시 재정규모 역시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천시의회에 제출된 2020년도 본예산(안)을 보면 어두운 재정 전망을 고려해 일반운영비 등 행정운영 경비를 전년 대비 5%씩 감액 편성했으며 내부적인 재정절감 의지를 표명한바 있다.
또 연례반복적인 예산편성 지양, 대규모 투자사업의 연차별 안배 등을 통해 2019년 당초예산 대비 695억원이 감소된 9488억원을 2020년도 본예산(안)으로 편성했다.
시는 재정규모 축소에 따라 시가 개인 및 단체에 지급하는 지방보조금 지원규모 역시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방보조사업에 대한 지원필요성 및 사업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대비 약 22억 원 축소했으며 구체적으로는 각 사회단체의 행사 진행에 따른 소모성 경비에 대한 지원을 축소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시민은 위기가 있을 때마다 한마음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낸 사례가 많이 있다, 이번에도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재정규모 축소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요구되는 때다”라고 말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