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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수협도 독일 퀼른 시청사 부동산 투자로 '대박'

미래에셋운용 부동산펀드 출자해 3년 9개월여 만에 1600억대 매각 차익
전병윤 기자


신협·수협·농협 등 상호금융조합이 해외부동산 투자로 3년 9개월여 만에 천억원대 수익을 올렸다.

연기금, 공제회를 중심으로 한 국내 '큰손' 기관투자자가 2~3년 유럽·미국의 선진국 주요 도시 오피스 매입에 나선 후 최근 서서히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며 대규모 매각 차익을 거두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6년 2월 해외 부동산펀드를 통해 매입했던 독일 퀼른 시청사를 최근 외국계 투자회사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4억유로 후반대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펀드는 당초 매입 가격(3억 6500만유로)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으로 1600억원대 매각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임대 수익으로 매년 연 8%대 배당을 실시한 것을 고려하면 투자 수익은 훨씬 커진다.

이번 퀼른 시청사를 매각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는 자금을 미리 모은 뒤 투자 대상을 선정하는 블라인드 방식이다.

이 펀드는 퀼른 시청사를 비롯해 총 2개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신협, 수협, 농협생명, 행정공제회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쾰른 시청은 오피스동 2개와 주차동으로 구성돼 있다. 독일 최대규모의 경기장인 랑세스(LANXESS) 아레나 주위를 감싸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오피스의 가치가 상당히 올라 펀드 만기 전에 투자자의 동의를 얻어 매각 절차를 밟았다. 국내 기관투자자도 인수전에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으나 외국계 투자회사가 최종 인수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오피스빌딩(T8)을 2년 만에 4억유로에 매각해 1600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서서히 유럽과 미국 부동산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일부 국가와 도시에 오피스에 대한 쏠림 투자로 우려가 있지만 금융투자회사별로 조기 상환을 통한 엑시트 시점을 분산하면서 위험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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