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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뷰티 산업 집중 육성한다…'세계 3대 수출국' 도약 시동

정부, K뷰티 미래 화장품 산업 육성 방안 발표
2020년부터 화장품 기초 연구·개발(R&D)에 연간 200~300억 투자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 기자cury0619@mtn.co.kr2019/12/05 14:05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K-뷰티로 알려진 우리 화장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현장수요에 기반한 미래 신기술 확보,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 등 국내 규제 시스템 개선, K-뷰티 홍보관과 대규모 박람회 신설, K-뷰티 클러스터 구축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사진제공=뉴스1


정부가 K뷰티로 알려진 우리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지속·강화하기 위해 전주기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은 ▲ 연구개발(R&D) ▲ 규제혁신 ▲브랜드제고 ▲ 산업인프라 측면에서 이뤄진다.

먼저 연구개발을 위해 현장에서 우선순위가 높았던 화장품 기초 소재 및 신기술 연구개발을 확대 추진한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화장품 산업 연구개발 예산을 77억원을 편성했으며, 2020년부터는 화장품 대규모 재정투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연간 200~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 대비 2018년 현재 86.8%에서 오는 2030년 95%까지 달성하고, 일본 원료 수입 비중도 2018년 현재 23.5%에서 2022년까지 18%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계면활성제, 자외선차단소재(TiO2) 등 기초소재를 국산화하고 천연 생물자원을 이용한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유전체 분석과 수출국 맞춤형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가와 지역별로 선호하는 천연물, 종교·문화·기후, 현지 규제 등을 고려한 수출국 맞춤형 소재와 제형도 개발하기로 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가로막혔던 규제 시스템도 국제 기준에 맞게 개선된다.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 맞춤형 화장품 제도 신설,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K뷰티 제품의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제조자 표기 의무로 인해 해외기업에 제조자 정보가 공개돼 유사 제품이 증가하고 중소 브랜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며 수출이 감소하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점을 반영해 제조자 표기 의무 삭제를 추진한다.

또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내년 3월부터 세계 최초로 신설·시행한다.

이를 통해 원료 혼합·소분 및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조제관리사' 제도가 도입돼 약 5000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을 모방한 짝퉁 제품에는 범부처 합동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브랜드 제고를 위해 신남방 신흥국가 진출지원을 강화해 화장품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현재 11%에 불과한 신남방 신흥국가 수출 비중을 오는 2022년까지 2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범부처 차원의 국내외 박람회 개최를 통해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 한국 화장품 업체들이 타격을 입었고, 이후 일본 화장품과의 경쟁으로 인해 고가 화장품 업체들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신기술을 개발해 한국 화장품의 질을 높이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화장품 생산과 신기술 연구개발, 뷰티서비스를 포함한 전문교육, 중소기업 홍보 등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를 구축해 K뷰티 산업육성을 위한 대표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민·관 협의를 통해 화장품 특화 클러스터를 지정해 입주기업 대상 연구개발 우선 참여 등 각종 지원방안을 강구한다.

또 연구개발 및 종합컨설팅, 안정성 평가 ·인증 등 전담 공인 기관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정부 대책을 통해 우리 화장품 업계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K뷰티 산업은 앞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을 더해 K-POP 등 한류와의 연계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을 개척한다면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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