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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답보상태 '세운지구' 재개발…서울시, 이달 종합대책 발표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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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운지구가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된지 14년이나 흘렀지만 개발사업은 진척이 없습니다. 연초 노포 보존 문제로 몸살을 앓은데 이어 세운지구내 첫 분양단지도 분양가 규제에 발목이 잡혀 반년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세운지구 절반 이상이 일몰제 대상인 가운데, 서울시는 노포 논란으로 전면 중단한 세운지구 재개발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당초 올해 6월 분양예정이었던 '힐스테이트 세운'

세운지구 3-1·4·5구역 총 998가구로 지어질 힐스테이트 세운은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의 분양가 규제에 6개월째 분양일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시행사와 HUG가 분양가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양측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반년째 분양이 늦춰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서울시의 임대주택 매각 통보를 두고 서울시와 토지주들간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갈등의 시작은 서울시가 힐스테이트 세운 내 96가구의 임대주택을 건설원가의 30~40% 수준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부터입니다..

토지주들은 임대주택 매입은 강행규정이 아닌데 서울시가 매각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미 처리된 사업시행인가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는 도정법 조례에 따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지역에 짓는 임대주택은 서울시에 매입권이 있는 강행규정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

분양가 줄다리기에 임대주택 매각 문제까지 겹치면서 세운3구역 정비사업은 올스톱된 상황입니다.

특히 3구역은 지난1월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 노포 철거논란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개발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며 개발이 보류 중인 상황입니다.

3구역 주변인 6구역도 답보상태이긴 마찬가지입니다.

대우건설은 6-3-4구역에 600여가구의 주상복합을 올해안에 분양할 예정이었만 이 역시도 분양가를 두고 HUG와 줄다리기를 하며 분양이 장기 지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꼬일대로 꼬인 세운지구 종합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운지구 종합대책에 대한 윤곽은 거의 다 잡힌 상태로 주택 공급과 보존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방안으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공주택 8만가구 추가공급을 약속한 박원순 서울시장.

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과 역사가치 보존 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 꽉 막힌 세운지구 개발 물꼬를 틀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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