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시너지" 상상인선박·상상인인더, 인도 골리앗크레인 수주로 '윈윈'
이대호 기자
상상인선박기계 전남 광양 공장 / 사진=MTN DB |
상상인선박기계와 상상인인더스트리가 해외 수주를 통해 나란히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인도 조선소가 발주한 골리앗 크레인을 선박기계가 수주하고, 인더스트리가 제작하는 방식이다.
상상인(대표 유준원) 계열사 상상인선박기계(대표 최영욱)는 6일 인도 GRSE(GARDEN REACH SHIPBUILDING&ENGINEERS)와 약 190억원 규모의 250톤 골리앗 크레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크레인은 폭 116미터, 높이 41미터 규모다. 2020년 9월 인도 현지 조선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상상인선박기계 수주는 곧 자회사 상상인인더스트리 수주로 이어졌다. 상상인인더스트리가 모기업인 상상인선박기계로부터 160억원 규모 외주생산 계약을 맺은 것. 인도에서 직접 수주한 상상인선박기계가 기술 설계를 하고, 자회사 상상인인더스트리가 제작을 맡는 방식이다.
이는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로 풀이된다. 상상인선박기계는 기술 설계와 영업에 강점이 있는 반면, 생산은 그동안 100% 외주를 맡겨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상상인인더스트리(옛 디엠씨)가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상상인인더스트리에 일을 맡기게 된 것.
특히 일부 협력사가 작업상 어려움을 느끼거나 자금 문제에 빠질 경우 해외 고객사까지 난처해진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외주 생산처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선박기계는 안정적인 외주생산을 맡길 수 있어 좋고, 인더스트리는 많은 해외 일감을 받아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상인 계열사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해외수주와 수출에 도움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