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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연말 격전, 신차 쏟아내며 벤츠 독주 ‘제동’…BMW·아우디 “거기서라”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1640대' 판매…11월 베스트셀링카 등극
아우디·폭스바겐 그룹, 11월 국내 시장 점유율 18%…전년比 6% 상승
BMW그룹, 시장점유율 20% 돌파…8시리즈·520d '활약'
김승교 기자

폭스바겐의 2020년형 티구안.


벤츠가 독주하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BMW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 8시리즈와 A6, 티구안 등 신차를 쏟아내며 무서운 기세로 수입차 시장을 공략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판매 대수는 6779대로 10월 대비 15.5% 감소했다. 10월 수입차 최초로 8천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승승장구했던 벤츠의 성장세가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반면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2년가량 공백을 겪었던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기세가 무섭다.

폭스바겐은 지난 11월부터 본격 인도를 시작한 2020년형 신형 티구안이 총 1640대 판매되며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한 달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마저 제쳤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2.0 TDI 프레스티지 모델이 1244대가 판매되며 높은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아우디 A6

아우디는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A6와 SUV 볼륨 모델인 Q7으로 판매 반등에 성공했다.

Q7은 지난 9월 1513대로 베스트셀링카 2위, 10월 1394대로 1위에 오른데 이어 11월에도 1150대로 이어 2위에 등극했다.

A6는 길이 4천950㎜, 폭 1천885㎜, 높이 1천460㎜로 동급 경쟁모델 대비 가장 넓은 실내 공간과 2.0ℓ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 등이 큰 호응을 얻으며 1008대가 팔려 3위에 올랐다.

아우디그룹은 2018년 11월 국내시장 점유율이 11.7%에 그쳤지만, 올해 18.34%로 6% 가까이 점유율을 높였다.

차량 화재 사건으로 판매가 둔화됐던 BMW그룹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11월 BMW그룹 전체(MINI포함) 판매량은 5345대로 전월 대비 400대 가까이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에 그쳤지만 올해는 20.92%로 6%이상 증가하며 벤츠(26.57%)와의 격차를 줄였다.
20년 만에 돌아온 BMW 뉴 8시리즈.


특히 20년 만에 돌아온 8시리즈는 전면부 6각 형태의 BMW 키드니 그릴과 BMW 역사상 가장 얇은 LED 헤드라이트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판매량이 늘고있는 고급 스포츠 세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MW의 스테디셀러 520d는 11월에도 638대가 팔리며 판매 실적에 기여했다.

수입차 관계자는 “일본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할인을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전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벤츠가 독주했던 수입차 시장이 내년에는 독일 3사가 나눠 갖는 3파전 구도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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