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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외식프랜차이즈, 한류 타고 동남아 넘어 세계로

한류 인기에 K푸드 관심 높아져
굽네치킨, 오세아니아 공략 본격화
설빙, 쿠웨이트에 중동 시장 교두보 매장
달콤커피, 아프리카 모로코에 현지 매장 오픈
박동준 기자

사진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달콤커피’ 카사블랑카 1호점, ‘설빙’ 쿠웨이트 마스터프랜차이즈 체결식, ‘굽네치킨’ 시드니 1호점. 사진/각 사

최근 중소 외식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간 해외진출은 주로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편중됐지만 최근에는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동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 ‘달링 스퀘어(Darling Square)’ 점포를 개점하면서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호주 1호점인 달링 스퀘어 점포는 시드니의 최대 번화가로 복합리조트 및 테마파크 등이 활성화돼 유동인구가 많은 달링 하버(Darling Harbor)에 위치했다. 인근에는 오피스 상권이 형성돼 직장인 고객이 유입되고, 주말에는 주변 관광명소를 찾은 관광객 및 호주 현지인과 한국인 유학생 등이 매장을 찾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호주에서는 한국식 치킨과 김치를 함께 먹는 식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어 시장 안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굽네치킨은 호주 시장 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현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된 메뉴도 출시했다. ‘굽네 UFO 퐁듀’는 가열된 철판에 올려진 치킨을 모짜렐라 치즈에 찍어먹는 메뉴다. ‘볼케이노·갈비천왕 볶음밥’, ‘볼케이노·까르보나라 떡볶이’, ‘잡채’ 등 한식을 접목한 사이드 메뉴도 함께 판매한다.

설빙은 쿠웨이트 ‘무할라브알가님(MuhallabAlghanim)’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에 진출했다.

중동 지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로 알려진 쿠웨이트는 1년 내내 30도가 넘는 열대성 사막 기후를 갖고 있다. 중동까지 뻗어나간 한류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지 내 한국 음식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설빙은 쿠웨이트 진출을 시작으로 GCC(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아랍국 경제 협력체) 국가들로 사업 확장을 할 방침이다.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는 국내 식음료 프랜차이즈 최초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나섰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10 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달콤커피는 최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1호점인 ‘오션 스토어’(Ocean Store)를 개점했다.

오션 스토어는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인 카사블랑카 중심부의 쇼핑 핫플레이스인 마리나 쇼핑몰 1층에 입점했다. 해당 매장은 북대서양 바다를 조망하는 파노라마 오션뷰 테라스를 갖춘 약 150석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아프리카 대륙에 속해 지중해와 맞닿아 있는 모로코는 에스프레소 등 유럽식 카페 문화에 익숙한 국가다. 이에 달콤커피는 정통 커피에 익숙한 현지 소비자들에게 에스프레소, 과일 등을 얼린 큐브를 활용한 ‘큐브 시리즈’, 생자몽 과육을 담은 ‘허니몽’ 등 달콤커피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비롯해 베란다라이브 등 K-POP, 한류 드라마 제작 지원 등 문화 마케팅으로 한국형 카페의 매력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달콤커피는 내년 상반기 카사블랑카에 현지 2호점인 마리나 오픈을 준비 중이며, 모로코의 대표 관광도시인 마라케시에도 3개 매장을 추가 개점하는 등 2029년까지 모로코 전역에서 총 25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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