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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또다시 파업 전야…물량 확보에 차질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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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르노삼성 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상생 선언을 한지 5개월 만입니다. 내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물을 예정입니다. 권순우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사내용]
르노삼성이 또다시 파업 전야를 맞고 있습니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6일 르노삼성 노조가 제출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오늘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오늘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르노삼성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게 됩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습니다.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면 당장 10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묻을 예정이며,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파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이미 르노 그룹 글로벌 공장 중 가장 임금 수준이 높다며 기본급 인상을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300시간 넘게 파업을 강행하고, 올해 6월 ‘노사상생 공동 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시 파업에 들어가면 노사 상생 선언은 고작 6개월 만에 깨지게 되는 겁니다.

르노삼성 노사 관계가 악화되면서 생산 물량 배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생산 물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시간당 생산대수가 기존 60대에서 45대로 줄었고, 내년에 로그 생산이 중단되면 근로 시간 단축 등을 비롯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르노삼성이 받을 수 있는 생산물량은 내년에 출시될 크로스오버 XM3의 유럽 생산 물량인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 이마저도 배정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생산 차질로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공장 가동은 계속돼야 하다는 입장이며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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