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 100'에 55개사 선정 완료..."빈자리는 내년 추가 선정"

소재·부품·장비분야 전문기업 육성 프로젝트인 '강소기업100'에 최종 5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빠른 기술혁신 및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등 5년간 최대 182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선정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55개 강소기업 중 분야별로는 부품 22개(40%), 소재 17개(31%), 장비 16개(29%) 순으로 분포됐다. 기술 분야 별로는 전기·전자 16개(29.1%), 반도체 10개(18.2%), 기계금속·디스플레이 각 8개(각 14.5%), 자동차 7개(12.7%), 기초화학 6개(10.9%) 기업이 선정됐다.

비상장 기업은 38개, 상장기업은 17개로 유가 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형 중소기업이 약 70%를 차지했다. 매출 3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은 26개(47.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선정기업의 80%가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된 기업들이었다.

선정된 강소기업은 인적 자원 관리 측면에서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4,35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인 3,595만원에 비해 21% 높았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5.9년으로 중소기업 평균인 3.0년보다 2배 가까이 길었다.

강소기업 100 선정에는 모두 1,064개 기업이 신청했다. 이 중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으며, 2주간 외부 전문가의 현장평가와 기술평가를 거쳐 80개 기업으로 추려졌다. 최종평가는 지난 5일 대국민 공개평가방식으로 치러졌다. 최종 후보 강소기업에 올랐으나 미선정된 기업은 중기부 R&D 지원사업에 3년간 우대 지원해 기술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강소기업 100의 빈자리 45개는 내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계획이다"라며 "추가 공모는 이번 선정에 참여한 선정심의위원, 심층평가위원, 국민심사배심원단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