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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제 성장 위축…SOC투자 적극적으로 확충 필요"

올림픽특수 종료,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투자회복 제약
신효재 기자

(사진=한국은행 강원본부)통계청 자료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지역 투자는 2010년대 강원경제 성장을 주도했으나 올림픽 특수 종료, 주택시장 부진, 대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최근 급격히 위축됐다고 9일 밝혔다.

강원지역 투자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는 대형 SOC 사업이 종료되고 주택경기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건설투자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의 대규모 SOC 개발을 통해 광역 교통망이 개선됐음에도 교통망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한 제조업 기반, 영세업체의 높은 비중, 공공행정 편중 등으로 인해 성과가 제한돼 왓으며 최근에는 전국과의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이외 내수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최근 도내 제조업체들의 재고부담이 증가하고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으며 규모 및 GRDP 대비 비중 모두 전국 최하위권으로 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상회하지만 지역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보다는 대학을 중심으로 한 공공부문의 비중이 높아 자생적 연구개발 토양형성이 어려운 것도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은행 강원본부 이규환 과장은 "SOC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충해 건설투자의 급격한 위축을 방지하고 강원도 경제의 경쟁력 제고 및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도가 국토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강원지역에 대한 풍부한 관광수요를 감안한다면 도내 SOC 확충은 강원도민 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생활의 질 개선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우수한 자연자원을 다수 보유한 강원도는 전 국민의 관광지로 자리잡았으나 빈약한 교통망은 도내 관광산업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SOC 확충을 통한 교통접근성 개선은 도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도내 건설수요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 "수도권과 인접한 도내 지역은 쾌적한 환경 및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이 부각되면서 주택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중견·대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공공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해 설비투자의 규모 및 효율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도내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고 강원도의 경쟁우위 요소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업체의 도내 유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대기업 데이터센터 유치 사례처럼 수도권 접근성, 저렴한 부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 등의 경쟁우위 요소를 강조하고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기 등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 강원도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강원지역내 상대적 우위 자원을 이용해 신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산업을 다각화하고 공공행정 부문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도내 영세업체들에 대한 자금조달 여건을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민간 연구개발투자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도내 R&D 역량을 응집시킬 수 있는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하고 우호적인 R&D 투자환경을 조성해 민간부문 연구소를 적극 유치하고 기업 수요가 대학의 R&D 과정에서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개발 전문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문화·교육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도내 생활만족도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과학기술원, 연구개발특구 등 지역내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해 도내 R&D 역량을 집중·강화해야 한다"며 "취약한 제조업 기반을 감안한다면 강소 연구개발특구(Inno Town)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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