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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사태 여파에 보험업계 '된서리'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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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DLF 사태 여파에 금융당국이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보험사들도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ELS변액보험 판매를 늘려왔던 중소형 보험사들의 영업이 벌써 위축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한 모습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은행권을 중심으로 투자자 원금손실 사태를 키운 DLF 논란 이후 보험사도 앞으로 고난도 금융투자 상품을 팔지 못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최대 원금손실 가능성이 20% 이상인 상품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계획인데, 보험상품 가운데 ELS변액보험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험사 통틀어 신탁 규모가 23조원으로 비중이 크지 않지만, KB생명과 하나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중소형 3개사는 상황이 다릅니다.

이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ELS변액보험을 적극적으로 팔았는데, 당국의 규제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벌써 판매가 위축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은행에서 전반적으로 신탁이나 펀드에 대한 판매가 위축되다보니 저희 변액보험 판매도 같이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대비해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변액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삼았던 중소형사들로선 새 수익원을 확대하지 못하게 된 상황.

금융당국이 조만간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관련 최종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들 보험사들은 ELS변액보험이 공모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위험 상품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이번 규제로 영향이 크지 않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운영에 있어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며 울상입니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 종합자산관리 측면에서 신탁도 취급하고 부동산신탁 등을 취급한건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규제가 들어오는거니까... ]

당국은 제2의 DLF 사태로 번질 우려가 있다며 무해지보험에 대해 올해 첫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는가 하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달러보험 점검에 나서는 등 보험권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와 시장 악화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보험업계가 갑작스런 DLF 사태로 불똥이 튀면서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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