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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빗장 풀리나 …LGㆍSK도 동등 경쟁

'11차 친환경차 보급 응용 추천 목록'에 한국 배터리 장착 전기차 포함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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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 해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주지 않았는데요. 최근 보조금 지급 목록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중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해외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6일 발표한 '2019년 11차 친환경차 보급 응용 추천 목록'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자국 배터리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CATL, BYD 등 현지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전기차 판매가 침체되면서 사실상 시장 개방 전략을 내건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중국 정부는 애초 내년 말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에 걸맞게 국내 배터리 업계는 현지 배터리 업체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내년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외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도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계획보다 빨리 중국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지급하기 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규제 빗장이 예상보다 빨리 풀렸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은 6월 중국 1위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SK이노베이션은 9월 중국 EVE에너지와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습니다.

중국 전기차 빗장이 예상보다 빨리 풀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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