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노랑풍선, 가격 경쟁력·플랫폼 강화에 주목"-KB증권
조형근 기자
관광 업체간 경쟁 심화 속에서 노랑풍선의 차별화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누리,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노랑풍선은 직접 판매 여행사로, 대리점 관련 판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높다"며 "내년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된 통합 온라인 예약대행 사이트(OTA)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정보 시스템 'CHORUS'를 접목해, 상품 다양화와 영업 효율화를 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2001년 설립된 관광 업체로, 여행 알선, 항공권 및 선표 발권 판매 등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매의 80% 가량은 직접(B2C) 진행하고 있다.
노랑풍선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순매출 197억원(-14% YoY), 영업이익 5억원(-78.6%)을 기록했다. 주요 수익원인 패키지에 대한 수요과 둔화돼 관광 업체 전반의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두 연구원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 하락이 지속돼 12개월 후행 PER 13배 수준에 위치해 있다"며 "한일 갈등으로 센티먼트가 악화된 영향도 받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출국자 수 성장은 둔화되는데 경쟁은 심화되고 있는 만큼, 관광 업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노랑풍선은 OTA 출시를 통해 고객 선호별로 커스터마이징된 상품을 제공해 특수 수요의 확보가 가능해지고, 제휴 채널 의존도를 줄여 판매수수료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