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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 연기 방안 검토

미국산 농산물 추가 대량구매 조건
유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로 예정된 대중국 추가 관세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15일까지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서 만족할만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5% 관세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WSJ는 미중 무역협상단이 추가 관세를 늦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중국 기존 관세를 유지하는 대가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대량 구매하고, 환율제도 투명성 제고와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하는 내용 등의 합의가 유력한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를 사전에 확약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기존 관세 철회 규모에 연동해 농산물 구매를 늘리겠다는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의 시행 여부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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