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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임단협 갈등-점유율 감소...'악순환 고리'에 빠진 차 회사들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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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대기아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기며 한국지엠, 르노 등 다른 차 회사들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적이 악화될수록 임단협 갈등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다시 점유율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서로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기아차는 6개월간의 노사 협상 끝에 기본급 4만원 인상 등이 포함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습니다.

노사가 모두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과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해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낸 겁니다.

같은 날 르노삼성 노조는 임금 협상 결렬을 이유로 파업을 가결시켰습니다.

수년 간 르노 본사가 흑자를 기록해왔지만 이익을 직원들과 나누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정조원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창출팀장 :
(르노삼성은)노조원의 기득권을 보장하기 위해 (파업을 결정)한 측면이 많았고, 거기에서 더 많은걸 따내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르노삼성의 생산 물량이 급감하고 특근 수당 등 실질 임금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임금협상으로 회사와 1년간 갈등을 겪으며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이 종료됐고, 배정되기로 했던 XM3의 유럽 수출용 물량도 생산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아직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르노삼성의 생산 물량은 시간 당 60대에서 45대로 줄었고 내년에는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자동차 산업의)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 능동적으로 산업 전체 그림을 다시 그려야하는 상황입니다. 노조도 기존 투쟁의 방식에서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회사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흐름이 더 빨라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시점.

투쟁을 택할 것인지, 실리를 택할 것인지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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