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위구르족지지 표명하자 아스널 경기 중계 취소한 중국 국영 CCTV
백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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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수트 외질이 위구르족 지지를 표명하자 중국 국영CCTV가 아스널 중계를 취소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외질은 지난 13일 SNS에 “코란이 불태워지고 모스크와 이슬람신학교가 폐쇄되며, 마드라사(이슬람 학교)가 금지되고 종교학자들이 한명씩 살해당하고 있다.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무슬림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외질의 국적은 독일이지만 터키계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터키는 국민 99%가 이슬람을 믿고 있다. 이 같은 발언에 아스널 측은 “선수 개인의 의견”이라고 거리를 뒀다.
이후 15일 중국 국영 CCTV는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간의 경기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당초 16일 오전 0시 30분부터 CCTV-5채널에서 중계방송될 예정이었다. 중국의 비디오 스트리밍 웹사이트 PPTV에서도 해당 경기 중계방송이 취소됐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외질의 SNS를 방문해 항의 글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