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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46%오른 아주캐피탈, 주가 고? 스톱?

아주캐피탈, 이달들어 52주 신고가 연이어 경신
올해 최대실적ㆍ결산 배당 기대감 작용
올들어 46%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져
이충우 기자


아주캐피탈이 이달들어 52주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연말 주가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순익이 예상되는데다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면서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캐피탈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될 것이란 기대감까지 더해져 올들어 주가가 46%나 급등한 가운데, 주가 밸류에이션 수준을 뜻하는 PBR(주가 대비 주당순자산 비율)이 다른 금융사 대비 높아진 것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주캐피탈은 18일 1만 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9일 11시 현재 1만 2,5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16일과 13일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엔 1만 3,100원까지 올랐다. 18일 기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8.3% 올랐다. 지난해말 8,530원과 비교해서는 주가가 45.9%나 급등했다.


이익성장세가 지속되는데다 2019년 결산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최대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탄탄한 기초체력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증권가는 분석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주캐피탈의 올해 순이익이 98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연결기준 전년비 12.7%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이익성장을 이어가며 연간 순익이 올해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효과는 내년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배당수익률 5% 수준을 유지한 아주캐피탈 배당정책에 대한 신뢰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19년 결산 배당수익률도 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가 고평가됐는지 여부를 따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로 1배는 밑돌곤 있지만 금융회사치고는 다소 높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 평균 PBR은 0.4배 수준이며, KB금융이 2017년 KB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할 당시 KB캐피탈의 PBR은 0.7배였다.


아주캐피탈의 경우 경영실적과 같은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 외에도 4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우리금융 계열로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현 PBR 수준을 보면, 신용등급 상승과 조달금리 추가 하락 등 우리금융 지주 계열로 편입돼 누릴 수 있는 이점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현재 아주캐피탈 지분 74%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으며, 웰투시 펀드의 핵심 투자자인 우리은행은 아주캐피탈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7월 펀드만기 전부터 우선매수권을 청구해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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