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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개막 문제없나?…"얼음, 지난해 절반 수준"

신효재 기자

(사진=화천군)

강원도 겨울축제가 고온현상으로 인해 줄지어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제 때 개막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산천어축제 얼음두께는 8cm로 지난해 같은 시기 14~15cm이상 이었던 것에 비하면 절반두께 수준이다.

개막일 5~6일 전 강원도 안전건설과에서 점검을 예정하고 있지만 2020년 1월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이상기온으로 인해 안전하게 얼음이 얼지 의문이다.

산천어축제가 열리기 위해서는 25cm 얼음두께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영하 5~7도 날씨가 1주일 이상 연속돼야 가능하다.

산천어 축제는 개막전까지 이상기온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년 전 50mm의 비가 내리면서 얼음이 떠내려가는 사태가 벌어져 축제를 연기한바 있다.

장홍창 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안전로프를 2m 간격으로 설치하고 낚시터에 구명환도 300개 설치하는 등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얼음이 제 두께로 얼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2주가 남았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막의 어려움은 또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걸린 멧돼지들이 최근 민통선 남쪽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가을축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걸린 멧돼지 발견으로 인해 취소된바 있어 이번 겨울 축제를 앞두고 있는 접경지역 겨울축제들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위해 21일 선등거리 산천어등 2만7000여 개에 일제히 불을 밝혔다. 또 점등거리 축하공연에는 인기가수 신지, 김현정, KCM, 울랄라세션, 서지오, 홀릭스, 배드키즈 등이 출연한다.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마련된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타빙식도 열린다. 개장일에 한해 무료로 개방되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서는 하얼빈 빙등 전문가 그룹이 빚어낸 장안성과 수원성, 삼국지의 적벽대전과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다.

2020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4일부터 26일까지 23일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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