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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 2호 주인공, 역경 속에서도 소외계층 위해 힘쓴 93년생 원종건씨

문정선 이슈팀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 2호의 주인공을 밝혔다.

지난 29일 민주당은 어린 시절 빈곤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며 성장한 20대 청년 원종건(27)씨를 내년 총선에 나설 인재 2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원 씨의 삶은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민주당에 따르면 1993년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난 원씨는 3살 때 아버지를 간경화로 잃었다. 심장 이상을 안고 태어난 여동생은 태어나자마자 스웨덴으로 입양됐다.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시청각 중복장애인이다.

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각막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돼 전국의 시청자를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는데, 방송 이후 쏟아진 후원 의사도 사양하고 어머니와 함께 꾸준한 봉사활동 및 선행을 펼치며 살아왔다고 민주당은 소개했다.

원씨의 어머니 박진숙(57)씨는 지금도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원씨 역시 지금까지 50차례 이상 헌혈을 하고 어머니와 함께 사후 장기 기증도 서약했다.

또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벙어리장갑 호칭 개선 캠페인’도 벌여 ‘엄지장갑’이라는 말이 전파되는 데 공헌했다.

2017년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원씨는 글로벌기업인 이베이코리아의 사회공헌팀에 입사해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을 해왔다.

원씨는 인재영입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우리 이웃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정치를 해보려 한다”면서 “양지보다는 그늘, 편한 사람보다는 힘든 사람들, 여유 있는 사람들보다는 어려운 사람들, 한참 앞서가는 사람들보다는 뒤처진 사람들을 보다 따뜻하게 보듬는 일이 정치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정치가 청년들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청년과 함께 아파하는 공감의 정치를 통해 나이로 따지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바꾸는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루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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