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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 '강수'..."조직 안전 최우선 결정"

1월 중 금감원 제재심 예정…"문책경고 시 연임 불가능"
이유나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다음달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예고돼있는만큼,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은 상태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30일) 우리금융그룹 회장 추천을 위한 3차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앞서 지난달 26일과 이번달 11일 간담회를 열어 차기 선임 방법을 논의했고, 손 회장을 포함해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금 사장, 이동연 우리 FIS 사장 등 4명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이후 오늘 최종 회의에서 후보자에 대한 경영성과, 역량, 자격요건 등 종합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 손 회장을 단독후보로 선정했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에 대해 "성공적으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한 점,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3월 주주총회 한달 전까지만 후보를 추천하면 되는만큼, 당초 1월중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달 가량 앞당겨 진행됐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경영불확실성 제거와 조직안정 차원에서 신속한 대표이사 선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손 회장의 연임을 강행했지만 다음달 금감원의 DLF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실화가 가능해진다.

금감원 제재심에서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경우, 연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최근 손 회장에 대해서 경영책임을 물어 문책경고를 내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도 우리금융 측은 "DLF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손 회장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대상으로 올라가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다만 손 회장의 유고시 플랜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회장의 임기는 2020년 3월 주주총회 선임으로부터 3년으로, 손 회장이 겸임 중인 우리은행장 직은 분리해서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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