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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항공사, 일본 보이콧 ㆍ 한진 가족의 난 ㆍM&A 통한 구조재편까지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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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항공업계는 어느 때보다 격변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일본 안가기 운동'의 확산에 따라 모든 항공사의 실적이 휘청였습니다. 맏형 대한항공이 '가족의 난'으로 곤욕을 치르는가 하면 2위 아시아나항공은 현대가의 일원이 되는 등 구조 재편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 여름 일본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안가기 운동'이 확산하면서 항공업계는 성수기 장사를 망쳤습니다.

탑승객이 없어 일본 노선을 줄인 결과 3분기 대부분의 항공사가 영업손실을 냈고, 그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의 내년 실적 역시 일본 노선 운항의 정상화에 달렸습니다.

맏형 대한항공은 연말 한진가의 '가족의 난'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4월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이후 그룹을 이끌어 온 조원태 회장이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극심한 갈등을 빚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조 회장과 이 고문은 30일 공동 사과문을 발표함으로써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갈등의 불씨가 언제 또 되살아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 재편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현대가의 일원이 됐습니다.

기업 결합 신고 등 절차를 마치면 이르면 내년 4월 HDC 품에 안긴 아시아나항공이 새 도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시도했지만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고 내년 1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두 건의 추락사고를 일으킨 보잉 737맥스의 운항 중단으로 매 달 수 십억 원의 손실을 봤고, 이로 인해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매각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내년에는 플라이강원에 이어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항공사들도 출격하는 만큼 경쟁이 더 치열해져 항공업계에 추가 구조 재편이 추진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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