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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79년생 '부회장'…해성그룹 3세 경영 본격화

-단우영 한국제지 사장, 해성그룹 부회장 승진
-실질적인 그룹 경영 전반 이끌 듯
신아름 기자

단우영 해성그룹 부회장/사진제공=해성그룹

복사용지 '밀크' 브랜드로 유명한 해성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해성그룹 창업자인 故단사천 선대회장의 맏손자로 한국제지 등 해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단우영 씨가 해성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 전반을 총괄하게 되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성그룹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오너 3세인 단우영 한국제지 사장을 1월 1일자로 해성그룹 부회장에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2020년 임원인사를 결의했다.

단 사장은 1979년생으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6년부터 삼일PwC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8년 한국제지에 입사한 뒤 복사지 브랜드 '밀크'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입사 2년만에 부사장까지 초고속 승진했다.

단 사장은 한국제지뿐 아니라 해성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면서 10년 넘게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17년 해성디에스의 사장직에 올라 운영총괄을 맡았고 2019년 초 사내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단 사장은 같은 해 계양전기의 사내이사로도 선임되며 이사회의 일원이 됐다.

단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제지업계에서는 자연스레 무림그룹의 후계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지업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산업으로 오너 기업이 많은데 이 기업들이 설립 50~60년을 맞으면서 3세 후계구도를 그려야 할 시점에 다다르고 있어서다.

역시 오너 제지기업인 깨끗한나라는 앞서 지난 2019년 3세인 최현수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일찌감치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무림그룹 3세인 이도균 부사장과 단 부회장, 최 사장 모두 1978~1979년생으로 연배가 비슷하다"며 "무림그룹의 3세 경영승계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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