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환자 5일 동안 15명 급증...싱가포르서도 첫 의심환자 발생
문정선 이슈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인 ‘우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제2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가 현재까지 59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한시 보건 당국은 우한 페렴 환자가 5일에만 15명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까지 27명에 불과했던 환자가 새해 들어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환자 대부분은 우한의 수산물 시장인 화난 시장 상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집단 폐렴 발병의 원인으로 사스와 메르스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우한 보건 당국은 아니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의료진이 감염된 경우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새해 들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은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5일 최근 우한을 다녀온 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부건 당국은 이들을 모두 격리 조치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은 지난 4일 우한 폐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중국 국적의 3세 소녀를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최근 우한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보건 당국은 현재 완자가 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샘플을 채취해 관련 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