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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DLF?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논란...은행들 '곤혹'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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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DLF 사태에 이어 은행들의 사모펀드 판매 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상당액이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불완전판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은행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7월 기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 잔액 5조7,000억원 중 은행 판매분은 약 2조원, 34.5%를 차지합니다.

이 중 우리은행의 판매잔액이 1조648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4,214억원), KEB하나은행(1,938억원), 부산은행(955억원) 등의 순서입니다.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했던 DLF와 마찬가지로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상당액이 판매된 겁니다.

손해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환매가 중단된 메자닌 펀드의 경우 원금손실률이 최대 7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관련 절차를 무시하고 불완전판매를 일삼았다며, 법무법인과 함께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판매처인 은행들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DLF 사태가 채 마무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라임펀드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은행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은행들은 펀드 판매만 대리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판매잔액이 큰 우리은행의 경우, 다른 판매사들과 공동대응반을 꾸려 사태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자체 실사와 더불어 상환계획을 재수립하는 등 투자자 대응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
"(라임사태가) 사실상 DLF 사태의 또 하나의 연장이지 않느냐...자본시장의 일대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돼야..."]

DLF에 이어 라임사태까지. 은행권의 펀드 판매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편집: 오찬이]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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