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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긴장 완화… 기업들 안도하면서도 예의주시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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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세계 금융시장이 하루만에 진정됐고 국제유가도 하락했습니다. 이란발 위기가 일단 진정된 분위기지만 국내 기업들은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8일 이란에 대해 군사력 사용 대신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역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은 하루만에 진정됐고, 국제유가도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란발 불안감이 잦아들 조짐을 보이자 국내 기업들은 안도하면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은 데다 현 상황에서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불확실성이 일축됐다는 분위기입니다.

중동에 진출한 26개 기업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한 기업은 "3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현지 직원들이 다른 국가로 피신했다"며 "분위기를 지켜본 뒤 이란으로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설업계는 중동에 상주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에는 1개 건설사에서 직원 1명, 이라크에는 14개 건설사에서 1,381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에 취항하는 항공업계는 이란 영공을 우회하도록 한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경제 제재를 즉각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과 이란 교역이 한층 둔화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이미 2018년 이란 제재가 시작된 이후 2017년 80억 달러 였던 한국의 대 이란 수입 규모는 지난해 21억 달러로, 같은 기간 대 이란 수출도 40억 달러에서 3억 달러로 감소했습니다.(자료:관세청)

제약업계는 추가 경제 제재로 의약품 등 인도적 교역에도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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