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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어려운데 ‘파업 또 파업’…출구 못 찾는 車 업계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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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아자동차 노조가 회사와 진행하던 지난해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늘부터 5일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기아차뿐만 아니라 르노삼성과 한국지엠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새해초부터 파업과 직장 폐쇄를 반복하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김승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기아자동차 노조가 오늘(13일)부터 닷새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15일까지는 주·야간 작업 시간을 4시간씩 줄이고, 16일과 17일에는 6시간까지 단축하면서 각종 특근과 잔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차 노조가 이번 파업을 결정한 건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해 회사와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아차 노사는 노조 집행부가 합의한 잠정합의안까지 마련했지만 전체 노조원의 찬성을 이끌어 내지 못하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기아차 노조는 최소한 현대차만큼의 임금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사주 15주 지급, 전체 조합원에 대한 라인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임금인상을 두고 갈등을 겪어온 르노삼성은 상생 협약을 맺은지 6개월만에 다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노조원들이 파업을 거부하며 파업 참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노조 집행부는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회사도 직장 폐쇄로 맞서면서 강대강 대결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6천여대, 1200억원의 생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근로자 해고 문제로, 쌍용차는 해고자 복직 이후 근로 투입 문제로 또 다른 노사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0년 만에 400만대 선이 붕괴됐고 판매도 700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았지만 출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노조와의 갈등마저 심화되면서 올해 성과를 내야하는 자동차 업계의 걱정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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