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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암 정복을 통한 인류애 실현… 싸이토젠의 의미있는 10년”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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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싸이토젠 전병희 대표
진행: 이대호 기자

MTN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 리더 이대호입니다.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암을 전이시키는 세포에 대해서 혹시 알고 계십니까? 순환종양세포 CTC라고 불리는데요. 혈액검사를 통해서 이 순환종양세포를 검출하고 또 암 조기진단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싸이토젠인데요.

오늘 더 리더에서는 싸이토젠 전병희 대표를 모시고 암 진단 그리고 그 치료에 대한 기술력과 성장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싸이토젠 설립 10년, 상장 1년 어떻게 보내신 것 같으세요?

A. 싸이토젠은 암 정복을 통한 인류의 실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바이오 기술과 공학 기술을 융합하여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10년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싸이토젠의 목표는 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개인에게 맞는 개인맞춤형 암 진단, 치료기술을 개발하여 환자들에게는 편안한 생활을, 환자 가족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싸이토젠 구성원들에게는 함께 최고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설립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처럼 한국에서도 세계 1등 암 진단 및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1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저희 싸이토젠이 보유한 기술개발의 가치를 시장으로 환산하면 글로벌 탑 액체생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고 올해 괄목할만한 정도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액체생검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A. 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자 정보를 꼭 알아야 합니다. 유전자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티슈(tissue)에서 암세포를 취득하고 암세포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환자의 맞춤형 치료에 사용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조직생검(tissue biopsy)은 환자들 중에서 약 50% 정도만 성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개발한 액체생검 기술을 이용했을 경우에는 환자 누구에게나 적용이 가능한 그런 경우가 되겠습니다. 액체생검이라는 것은 혈액이나 소변 등을 이용해서 암세포를 추출하고 추출된 암세포를 이용해서 유전자 분석을 해서 유전자 분석을 통한 항암제의 선정, 치료효과 모니터링, 재발 예측까지 이를 수 있는 그런 아주 훌륭한 기술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Q. 10년 가까이 대형병원들하고 기술검증을 계속해서 이뤄냈습니다. 개발부터 완성까지 보면 어느 정도 위치에 와있다고 생각을 하면 될까요?

A. 지금 기술개발을 완료해서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들이 10년 동안에 서울대학병원, 삼성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에 빅5 병원을 상대로 해서 약 70여건의 임상을 한 바가 있습니다.

Q. 혈액을 검출해서 이 안에서 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A. 네, 그렇습니다. 암세포를 이용해서 유전자 정보를 확인하고 약물을 선정하고 치료효과 모니터링까지가 가능합니다. 이런 기술을 상당히 어려운 기술입니다만 저희가 10년 동안 연구개발을 해서 검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로부터 기술검증을 받아서 계약에 이르는 그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Q. 국내 특허만 41개, 해외 12개인데요. 이 많은 특허들의 의미를 좀 설명해 주신다면요?

A. 저희들이 세계의 글로벌 탑에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매우 소중하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런 개발된 기술들을 모두 특허화해서 지적소유권을 확보하는 것은 미래에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희들이 개발한 독창적인 기술들이 특허화됐을 경우에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는 액체생검 분야의 강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가 있겠습니다.

Q. 싸이토젠의 기술을 통해서 예를 들면 어떤 암 혹은 어떤 치료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A. 현재 기술 개발 내용으로는 약 13개 암종에 대해서 저희들이 연구임상을 완료하였습니다. 그 13개 암 중에서 나온 암세포를 포획해서 유전자 분석을 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표적 치료제를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해서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Q. 예를 들면 신약개발을 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이 약이 과연 듣는지 안 듣는지 임상 혹은 전임상 단계에서도 테스트를 해볼 수 있고 이게 완성된 신약일 경우에 암 환자들 대상으로 이게 이 사람에게 말이 잘 듣는 약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의미입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였을 경우에 그 약물이 잘 듣는지 안 듣는지를 실질적으로 디테일하게 본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희 기술을 이용하였을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일주일 이내에 그 결과를 파악해서 실제 치료가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단계에 와있습니다.

Q. 최근에 미국의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그리고 일본의 다이찌산쿄, 시믹 등과 협업을 늘리고 있던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저희들이 임상 진행 중에 있는 것이 약 13개 암 종이고 그와 관련되어 있는 항체가 18가지 정도가 검증(validation)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18개의 검증(validation)된 항체는 미국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써모피셔에서 생산을 하고 거기서 판매를 하게 되는 그런 계약을 체결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개인적으로는 독점적 항체를 확보하였기 때문에 판매뿐만 아니라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데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이런 환경이 되어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가장 크고 세계 3위 정도 되는 다이찌산쿄와 이와 관련되어 있는 임상을 하고 실제 신약개발에 적용해서 그 효능 및 기술수준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믹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CRO 회사이며 세계에서 약 한 3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13개국에 지점(branch)을 가지고 있는 그러한 다국적 기업입니다. 이 다국적 기업에서 저희 기술을 인정하고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약 420개의 항암제 개발 회사인 네트워크에 태워서 마케팅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 계약의 본질이 되겠습니다.

Q. 그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 약의 효능을 확실하기 환자들한테 좀 검증시켜줄 수 있다, 이런 의미죠?

A. 네, 그렇습니다. 약물 개발을 할 경우에는 약물의 효능도 중요하지만 만약에 디자인된 환자에게 듣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환자에게 적용을 했을 때 약물이 들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환자의 군을 새로 모집해서 테스트하면 상당히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Q. 반려견 암 진단 시장에도 진출하실 수 있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암의 경우에는 사람만 걸리는 게 아니라 동물에게도 동일하게 암이 걸립니다. 특히 동물의 경우에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약한 50% 정도가 사망할 때 암으로 걸려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를 따져보면 약 연간 1,200만 마리의 반려견들이 암에 걸리고 있고 그 시장규모가 약 14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약 한 160만 마리가 매년 암에 걸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Q. 반려견 암 치료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진전되는 것이 있나요?

A. 저희들이 최근에 임상실험을 한 결과 반려견 중에서 혈액암인 경우에는 상당히 치료효과 모니터링이 잘 되고 있고 약물 선정을 위해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현재는 고형암에도 임상실험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나중에 이것도 대형 동물병원에 들어간다, 라는 소식도 저희가 좀 기대해볼 수 있겠죠?

A. 네, 그렇습니다. 현재는 저희들이 국내에 있는 가장 큰 대학병원과 같이 협력을 해서 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Q. 기술개발만큼이나 힘든 게 사실상 수익성을 갖추는 일 아닙니까? 재무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언제쯤 어떻게 될까요?

A. 지금 현재 올해까지 저희들 생각에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그래서 올해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는 한해라고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될 수 있다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Q. 수익형, 수익모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A. 첫 번째는 저희들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암 진단 사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 진단 사업이 저희들이 폐암과 유방암, 췌장암에 허가를 위한 임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국적기업들과 신약 개발하는 회사들의 파트너로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 있는 회사들 중에서도 한 5~6개의 회사가 내년에 해외에 가서 임상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다국적 기업들과 함께 동반 진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선진국으로부터 정밀진단 사업, 암 진단 사업에 필요한 진단기기를 개발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들이 계량하는 것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올해에는 아마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Q. 엔지니어 출신으로 어떻게 바이오 관련 기업을 아예 창업까지 하시게 됐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제가 한 15년 전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전문위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반도체 미세공정과 관련된 분야에 전문가로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에 바이오사업을 접하게 되었고요. 이 바이오사업 중에서 특히 혈액을 이용한 암 진단 사업이 무척 관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됐고 특히 제가 연구를 해왔던 반도체 공정기술을 이용해서 혈액 중에 있는 암세포를 포획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왜냐면 혈액 1cc에 약 수십억 개의 세포가 있고 그중에서 암세포는 1-10개 정도가 있습니다. 그것을 잡아내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기술을 이용해서 잡을 수 있는 확신과 다음에 그것을 테스트한 결과가 이것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Q. 싸이토젠 상장하신지도 1년이 넘었는데 직원들은 계속 늘고 있나요?

A. 상장할 때 당시보다 인원이 70% 정도 늘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이 연구직이고 특히 연구직 중에서도 해외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온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마케팅을 겸할 수 있는 분들이라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한 회사의 CEO로서 임직원들한테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A. 저는 정직, 책임 그리고 사명감을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바이오 연구개발 사업은 워낙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공정이 자동화는 했지만 그 결과는 항상 정직해야 된다, 그리고 그 나온 결과는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결과를 보고해야 되고 이 결과가 암 환자에게 상당히 좋은,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이런 차원에서는 사명감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직, 책임 그리고 사명감을 가장 중시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Q. 싸이토젠의 향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저희들은 올해에 미국에 암 환자 치료를 위한 클리어랩을 설립할 예정이고 또한 미국의 신약개발을 위한 클리어랩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에는 암 환자 치료 및 신약개발을 위한 서비스랩을 오픈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기서 신약개발 회사를 대상으로 저희들이 마케팅을 해서 동반진단을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고 또 미국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모니터링이나 약물 선정, 재발 예측 등을 해주는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Q. 국내에서는 대형병원들과 계속해서 협업은 하고 있고 본격적인 상업화는 오히려 미국이라든지 일본에서 먼저 더 접할 수 있겠죠?

A. 국가마다 의료법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회사가 가장 쉽게 상용화가 가능한 곳으로 가서 서비스를 하려고 하고 있고 다음에 거기서 얻은 데이터가 축적이 된다면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한테 해주실 말씀 있을까요?

A. 저희들은 일단 세계로 나가서 글로벌 CTC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하고 그래서 그것을 AI를 도입해서 실질적으로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효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가 책임감을 가진 저희 구성원들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세계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Q. ‘골드스탠더드를 만들겠다’라는 표현을 해주셨어요. 그 의미를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A. 암 환자의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조직생검이 이제까지는 골드스탠더드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직생검의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50% 정도는 실제 환자가 적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50%, 나아가서는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골드스탠더드, 표준화 규격을 만들어서 전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저희들의 꿈입니다. 이런 꿈이 곧 골드스탠더드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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