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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관세는 2차 협상때 제거"

중국, 230조원 규모 미국 상품·서비스 추가 구매
김현이 기자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력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양국 간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 사진=뉴스1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합의문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 류허 부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서명식에는 이 외에도 마이클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국이 무역갈등을 겪은 지 18개월, 지난해 12월 미중이 공식 합의를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공개된 약 86쪽짜리 합의문에는 중국이 올해 1월1일부터 오는 2021년 12월31일까지 2년에 걸쳐 미국의 제조·에너지·농업 분야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최소 2,000억달러(약 230조원) 이상 늘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합의안 발효 30일 안에 중국 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행동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계획에는 중국이 의무 이행을 위해 취할 조치와 이행 일자를 포함시키도록 했다.

이 외에도 중국은 △기술 강제이전 금지 △위조상품 근절 △외국 금융사 진출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미국은 반기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으로 재분류했다.

아울러 미국은 지난달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관세 15%를 철회했다. 지난해 9월1일부터 시행된 1,100억달러(약 127조원)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은 15%에서 7.5%로 인하됐다. 그러나 2,500억달러(약 290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식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에서 남은 관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2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 중국에 부과한 추가관세를 즉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2단계 무역협상은 미국 현지 대선이 있는 오는 11월쯤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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