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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화재 해소할 반가운 비 ‘약해진 지반에 산사태‧홍수 주의’

백승기 기자


호주의 산불을 해소할 반가운 비가 다음 주까지 예보돼 있다.

15일(현지 시간) 폭스뉴스·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멜버른(Melbourne)시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

화재의 핵심 지역인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세인트올번스 시(City of St Albans)에는 강수량 77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시드니모닝해럴드의 호주기상청(BOM)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물론 오는 20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는 100mm에 달하는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산불방재청(RFS) 소속 벤 셰펴드(Ben Shepherd)대변인은 "이 비가 모든 산불을 없애 주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진화 작업에 대한 수고를 덜어줄 것"이라면서 "비가 그친 후에 기온이 쌀쌀해지만 산불 진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번 호우로 산사태나 홍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호주의 기상학자 사라 스컬리(Sarah Scully)는 "이번 호우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호우가 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불탄 지역의 약해진 나무와 지반을 자극해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응급 구조 기관 긴급구조관리청(NSWSES)은 "이번 집중 호우로 지반 붕괴나 홍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유관 기관과 거주민들은 새로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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