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양극화 주범 '집', 부동산공유기금 해답"
이지안 기자
[앵커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핵심 시정과제로 경제와 민생을 꼽았습니다. 최우선 과제로 '불평등 극복'을 화두로 던지고 청년과 신혼부부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특히 사회 양극화 주범을 집으로 규정하고 부동산공유기금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박원순 서울시장이 새해 내걸은 정책 화두는 '공정한 출발선'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년수당 지급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거 지원 등으로 청년층의 불공정한 출발을 공정하게 바로 잡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정한 출발선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대전환의 시작으로 본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 그 과정에서 특히 청년층의 불공정한 출발을 공정하게 만들겠다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경제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공유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과 개발이익을 환수해 부동산 공유기금으로 만들고 이 기금으로 공공 임대주택을 지어 시민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는데 쓰겠다는 방안입니다.
또 부동산 공유기금으로 땅을 매입해 기업에 저렴하게 공장용지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각종 개발 부담금, 재건축 이럴때 우리가 갖게 되는 사회 공공기여, 이런 부분을 기초자본으로 해서 작게라도 시작해보자는게 서울시의 생각입니다.]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박 시장이 사회적 양극화 주범을 '집'으로 지목하면서, 올해 서울시는 청년수당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부동산 공유기금에 더욱 올인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