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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샘, 할부금융 1금융권 확대…"리하우스 사업 강화"

"할부금융 서비스, 인테리어 비용 부담 경감"
패키지 다양화해 가격 경쟁력도 높혀
윤석진 기자

21일 강승수 한샘 회장이 한샘 상암사옥 CEO회의실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가구 업계 1위 한샘이 '리하우스'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1금융권으로 확대한다. 리하우스는 집 전체를 한 번에 리모델링 해주는 한샘의 토탈 패키지 사업을 말한다.

한샘은 올해 상반기에는 특정 은행과 제휴를 맺어 은행전용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자동차를 구매할 때 할부 상품으로 구매하듯이 집 인테리어 할 때도 인테리어 전용 할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한샘 리하우스, 유로, 키친바흐 품목을 대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그동안 제2금융권 상품과 카드사 할부 위주로 할부금융을 제공해왔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이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에 이르는 만큼, KB캐피탈,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과 협약을 맺고 '금융사별 할부금 제도'를 운영했다.

한샘의 할부금융 서비스는 공사 금액과 상품 할부 기간에 따라 최소 2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세분화된다. 이자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늘어나 상품에 따라 2개월 부터 최대 12개월까지 무이자이고 12개월은 4.0%, 36개월은 최대 6.90%를 받는다.

상반기 중 1금융권 할부금융 상품이 출시되면 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집 전체를 통째로 리모델링 해주는 리하우스는 한샘의 핵심 사업이다. 목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지난 21일 강승수 한샘 회장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빠르면 3년, 늦어도 7년 안에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천명하며, 그 원동력으로 리하우스 사업을 지목했다.

5조를 리하우스 매출로 일으키고 나머지는 온라인 사업(2조), 키친바흐(1조), 인테리어 상품사업(1조), 특판사업(1조)에서 거둔다는 것이 한샘의 중장기 전략이다.

현재까지 리하우스 사업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4분기 리하우스 패키지 출고 개수는 3,016개로 3분기 1,588개 대비 90% 늘었다.

강 회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공간인 욕실은 하루 만에 리모델링 하는 형태로 상품과 시공 구성을 안착시켰다. 이제는 집 내부 전체를 바꾸는 데 필요한 자제들을 대해 시장에서 경쟁사를 이길 수 있는 상품 구성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샘은 리하우스 패키지 종류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저가부터 고가까지 포트폴리오 구성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2월 중순쯤 3.3제곱미터(㎡)당 100만원 이하의 '수퍼 제품'을 선보이고, 연내 3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라인도 출시한다.

강승수 회장은 "지난 50년이 한샘에게 부엌·가정용 가구, 건자재 등을 중심으로 국내 인테리어 분야 1위에 오르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50년은 디지털 홈 인테리어 시장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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