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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가 잇따른 해외 베이스캠프 강화 '왜?'

한국투자공사, 美 실리콘밸리에 사무소 개소 계획
"해외 대체투자 강화 목적…네트워크 확보 우선"
국민연금, 해외사무소→지사 격상 검토…"현지서 투자 소화"
조형근 기자

한국투자공사(KIC), 국민연금 CI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해외투자 강화를 위해 현지 베이스 캠프를 강화한다. 수익률 제고와 투자처 다변화를 위해 해외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조만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해외 사무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이르면 다음 달 설립된다. 한국투자공사는 현재 뉴욕지사와 런던지사, 싱가포르지사 세 곳에 해외 거점을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지사 산하에 세워진다.

한국투자공사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IT기업 등에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에 올해 안에 'LTSE'(Long Term Stock Exchange), 이른바 실리콘밸리거래소가 세워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투자공사는 당장 투자를 집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투자의 경우 정보와 네트워크 확보가 관건인 만큼, 정보수집(리서치) 업무 위주의 사무소를 설립해 시간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통자산(주식, 채권) 외에 비상장 기업 등으로 투자처를 넓히기 위해 한국투자공사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세우기로 했다"며 "적당한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장 기업의 정보를 우선 확보하는 등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도 해외 사무소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내 투자정책전문위원회(이하 투정위)는 국민연금의 해외 사무소를 지사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사는 사무소와 달리 현지에서 진행하는 투자 건을 전적으로 맡아 처리할 수 있다.

검토안이 안건화 된 뒤 실무평가위원회와 기금운용위원회를 통과될 경우, 국민연금의 해외사무소 세 곳은 모두 지사로 변경된다. 국민연금은 현재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이들이 북미지사와 유럽지사, 싱가포르지사로 격상되는 것이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2024년까지 전체 자산의 50%를 해외에 투자하겠다고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해외투자 강화를 위해서 현지사무소를 지사로 격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투자를 위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 중"이라며 "이와 별개로 해외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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