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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시장 불안시 안정조치 가동"

"당분간 변동성 가능성 있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어…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알펜루트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증권사 시장불안감 증폭 바람직하지 않다" 경고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기자iseul@mtn.co.kr2020/01/28 17:29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로 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살피기 위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부위원장을 포함해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정책관, 금융감독원 부원장, 한국거래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지난주부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주요국의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관계부처와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방역·예방 등에 총력을 기울임은 물론,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응태세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한폐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어제(2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도 관련 회의를 이어갔다. 향후 바이러스 확산정도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이 추가적인 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내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금일 코스피는 △3.1% 하락하고, 환율은 8원(+0.7%) 상승했다. 일본(△0.55%), 호주(△1.45%) 등 주요국 주가도 동반하락하고 있으며 어제 미국(△1.57%)을 비롯한 영국(△2.29%), 독일(△2.74%), 프랑스(△2.68%) 등 유럽 주요국들의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손 부위원장은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와 국내 유입 여부 등에 따라 상이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리스크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선호와 경제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에 대한 정부대응이 강화되고 확산이 완화되면서 금융시장이 정상화됐던 과거 사례에서 보듯 우리 금융시장은 회복력을 갖추고 있고,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 순대외채권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보유하고 있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향후 바이러스 확산 관련 전개양상에 따라 국내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위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사태가 안심수준에 이를 때까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컨틴전시 플랜 재점검 등을 통해 대비할 것"이라며 "시장불안이 확대되면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의 라임사태가 우려되는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환매중단과 관련해서는 증권사들이 과도하게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손 위원장은 "TRS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이 대량 자금회수 요청을 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이는 편입자산 부실과 관계없는 정상적인 펀드에까지 퉂자들의 환매요구를 확산시키고 펀드 투자대상기업의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PBS 역할은 사모펀드 운용지원과 인큐베이팅을 위한 것임에도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오히려 펀드 유동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향후에도 과도한 쏠림현사이 나타나지 않도록 증권사, 운용사 등 시장참여자들간의 협조적인 관계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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