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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 "원창묵 시장 독선에 뿔났다"

의회 업무보고 일정불구 원시장 해외출장에 반발하며 기자회견 가져
신효재 기자

(사진=신효재 기자)30일 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주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3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시민과 원주시의회를 무시하는 원창묵 시장은 각성하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번 의회 회기는 2020년 들어 첫번 째 열리는 의회 회기로 원주시 예산 1조 4283억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업무보고 일정"이라며 "특히 의회가 주민의 대표성을 가지고 연간 일정을 확정지어 있는 중요한 회기 첫째날에 원 시장이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원 시장은 프랑스 앙굴렘시 국제만화축제 참석을 위해 해외출장 중이다. 이는 지난 12월 초 프랑스 암굴렘 시장 초청으로 유네스코 문학창의 도시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원 시장은 신재섭 의장에게 구두로 설명하고 본회의 하루 전날인 28일 공문만 보내왔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7명 전원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지만 의장은 사전협의도 없이 개회했다"고 토로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회 불참석 문제를 양해와 협조를 구할 기간도 있었고 지난 21일 운영위원회 개최시 의회 일정 조정 협조가 가능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같은 당(더불어민주당)인 신 의장에게만 구두로 설명했다"며 "회의 하루전에 일방적 공문을 보내 통보하고 해외 출장을 떠난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의회 존재여부조차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의회 역할은 나름대로 견재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 있으며 집행부와 소통이 필요한데 어느 순간부터 의회를 무시하는 시장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의회 의원들을 시장 거수기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장은 의회 임기가 정해진 상태에서 의회 회기 중에 해외출장을 가야하는지도 분간 못하는 것"이라며 "시민과 의회를 우습게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장의 해외 출장이 급하게 정해지기도 했고 명절이 있어 의장에게 구두로 설명한바 있다"며 "이번 새해 첫 본회의 불참석은 유감스럽다. 서로 오해가 없도로 이런 경우를 대비해 제도화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의회 자체 소통부재의 문제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 됐다. 여야 원주시의회 의원간 소통이 되지 않은채 총선을 앞두고 힘겨루기 아니냐는 목소리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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