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감 유행 '1500만 감염·8200명 사망'…신종 코로나와는 달라
문정선 이슈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으로 어린이 54명을 포함해 총 8200명이 숨졌다. 이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CNN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2019~2020년 시즌에만 독감이 11주 연속 유행하면서 사망자가 8200여명이 나왔고 이 가운데 아동이 최소 54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H)는 적어도 미국인 14만 명이 현재 독감으로 입원 중이며, 이번 시즌 1500만 명이 감염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 시즌이 6만1000명이 사망하고 4500만 명이 감염된 2017~2018년 독감 시즌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시즌의 독감은 30대의 건강한 성인도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독하다. 만성 질환이 있으면 독감 합병증이 나타날 위험이 높으며 폐렴이나 뇌염, 심근염이 생길 수 있고 장기기능 부전이 일어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사진 제공: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