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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나는 현대차 3인방…비자동차 계열사는 '시무룩'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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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들은 실적 V자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반면 철강, 전동차 등 자동차가 아닌 계열사들은 실적 부진이 이어져 계열사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자동차 계열사 매출액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5조 8천억원, 58조 1천억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38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 증가율은 8.5%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은 7년 만에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단가가 높은 SUV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이익이 모두 개선됐습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전동화 부품 매출, 현대기아차 외 매출이 늘어나면서 체질 개선이라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비수익사업을 많이 정리하고 비용절감을 강하게 추진해서 체질 개선이 됐습니다. 신차효과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대형SUV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나와서 잘 팔렸고 이런 부분이 겹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자동차 3인방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로템, 현대제철 등 나머지 계열사의 실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기차, 지하철 등 전동차를 만드는 현대로템은 지난해 2080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철도 부문에서 매출은 늘었지만 2천억원이 넘는 손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최저가입찰제도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진데다 해외에서는 잦은 설계변경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습니다.

3조원에 육박하는 수주 잔고가 있지만 실제 이익으로 연결될지는 불투명합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9천억원대에서 2800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이익률은 5%에서 1.5%로 쪼그라 들었습니다.

철광석 가격은 크게 올랐는데 자동차, 조선 등의 판매가를 높이지 못하다보니 고스란히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 3인방과 올해도 장담할 수 없는 나머지 계열사간 명암이 뚜렷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woo@mtn.co.kr)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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