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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신종 코로나 확산에 견본주택 오픈 연기…건설업계 '예의주시'

"조합 등 사업시행자 눈치 볼 수 밖에 없어"
일부 건설사, 중국 현장서 직원 복귀 추진
문정우 기자

대우건설의 한 건설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비해 현장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분양 일정마저 미루는 곳이 나왔다. 하지만 조합 등 사업 시행자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 사업 연기를 결정하기 쉽지 않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려던 대구 '청라힐스자이' 견본주택의 문을 오는 7일에서 이주 일후로 잠정 연기했다.

당초 손 소독제와 마스크는 물론 열감지 카메라까지 준비하고 감염 확산에 대비하려고 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자는 정도의 분위기다. 조합 등 시행자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사업 시행자의 결정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현장 인근에서 나오거나 사태가 확산될 경우에는 일정을 미루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 문을 열기로 한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인천 부평구 '힐스테이트 부평' ▲경기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SK뷰' ▲강원 속초 '속초2차 아이파크' ▲양주시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등은 아직 내부에서 논의만 하고 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분양을 앞둔 물량은 전국 2만136가구다. 수도권에는 1만199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방에서는 9,93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중국 현장을 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직원들을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남경 현장이 지방정부 지시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공사가 중단돼 있어 휴가 중인 직원은 국내 대기, 광저우 현장의 경우 공사 재개를 위한 2~3명의 최소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귀국시킬 예정이다.

시안 반도체 공장 현장이 있는 삼성물산과 상하이에 현장을 둔 현대건설은 중국에서 돌아온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중국 출장은 원천 차단했다.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현장에서는 1일 1회 체온 측정과 함께 37.5도(℃) 이상일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하도록 했다. 현장과 본사에는 손 소독제나 마스크를 항상 비치하고, 공용 시설의 방역소독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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