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신종 코로나] 중국 진출 中企 가동중단 사태 지속…"매출 감소 어쩌나"

중국 춘절 연휴기간 연장돼 가동중단 길어져
박영선 장관 "경영안정 자금 등 지속 지원할 예정"
이유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경남 창원에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국 우한지역 진출 중소기업 실태 파악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 사태가 지속돼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대응반을 통해 진출기업의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을 진행했다.

먼저, 앞서 신종 코로나 대응반을 꾸린 중기부는 김일호 중국 시안 중소기업지원센터 국장을 중심으로 △중국 내 5개 수출 BI와 23개 해외 민간네트워크 연결망 △중국 한인회 연결망 등 2개의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정책관은 "호북성을 중심으로 산동성, 광동성 등 주요 지역 진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세부현황 피해, 애로사항에 대한 일일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도 공개됐다. 중기부가 우한시 한인 상회를 통해 전달받은 자료를 보면 우한 지역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5개사, 소상공인 11개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중기부는 1차로 7개사에 대해 유선접촉을 시도했으며, 모니터링이 확인된 기업은 2개사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K사의 경우 한국인 직원 9명 중 6명이 귀국했으며, 춘절 연휴로 인해 가동 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광통신부품 제조 업체인 L사 역시 한국인 직원 2명이 모두 귀국했으며, 춘절 연휴로 가동중단 상태다. 여기에 더해 대만산 원부자재 수급상 애로가 발생해 국내에서 일부를 조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 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이 이달 3일에서 9일까지로 연장됨에 따라 가동중단 상태가 당초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현지 진출 국내 중소기업의 생산 차질과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경남지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매출 감소, 부품 조달 지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장관은 "당장 피해가 예상되는 음식·숙박,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20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신용보증기관을 통해 1,000억원 규모 특례보증을 보증료율 0.2%포인트를 인하해 공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피해가 확대될 경우 자금 규모 확대, 원리금 상환유예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