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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딛고 순익 10% 뛴 KB국민카드…삼성카드 추격 고삐

KB국민카드, 삼성카드와 순익 격차 좁혀
삼성카드, 외형성장보다 내실 다지기 집중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2020/02/07 10:57


카드업계 3위 KB국민카드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악재에도 예상밖의 호실적을 거뒀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카드와 순익 격차를 줄이면서 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7일 KB금융지주 자회사 실적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2019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3,16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결과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가깝다. 중소상인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 영향으로 지난해 2월부터 진행된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실적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순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 올랐는데 연간 기준 실적 증가폭이 더욱 확대됐다.


KB카드 관계자는 "할부금융ㆍ리스 수익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했고 중금리 대출,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대형 카드사 중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곳은 KB국민카드가 유일하다.

신한카드의 2019년 순이익은 5,0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삼성카드는 3,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역시 소폭 실적 감소한 것으로 선방한 결과다.


삼성카드의 경우 순이익이 2017년 3,8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지만 이듬해 다시 감소했다. 2018년 3,452억원 순익을 기록한 뒤 2019년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며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고 디지털ㆍ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효율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삼성카드>

2019년 카드사업 취급액은 122조 6,276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줄었지만 전체 취급액 중 가장 비중이 큰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은 89조 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법인구매카드 이용금액을 줄이면서 전체 카드사업 취급액이 감소했지만, 개인신용판매 취급액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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