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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조현아·반도건설 "한진그룹 개선안은 주주 기만…근본적 대책 필요"

조형근 기자

사진=뉴스1

조현아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의 주주연합(이하 세 주주 연합)이 최근 발표된 한진그룹의 개선안에 대해 "주주를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세 주주 연합은 7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계열사들은 현재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각 이사회의 결의내용은 현재 위기상황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문제 의식없이 단지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높은 부채비율에 따른 금융비용 급증으로 지난해 적자가 5,708억원에 이르고, 진에어 역시 해당 기간 542억 적자로 돌아섰지만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다는 설명이다.

세 주주 연합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이미 KCGI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2월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포함되었던 것"이라며 "이를 마치 새로운 주주가치 제고방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주주들을 심각하게 기만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의 주력인 항공 운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세부방안이 전혀 없어서 실행 의지와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들게 만든다"며 "호텔 및 레저사업 구조 개편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없이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이후에 구조개편의 방향성을 정한다'는 모호한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이사회는 6일 서울 송현동 호텔 부지와 인천 왕산마리나 매각을 결정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칼호텔네트워크 제주 파라다이스호텔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또 미국 LA에 있는 월셔그랜드센터와 인천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세 주주 연합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구체성이 결여된 미사여구로는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구할 수 없다"며 "최악의 재무구조와 천문학적 적자를 탈피하고 주주와 임직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진정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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