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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의 크래프톤 연합 '리빌딩'...'스콜' 폐업으로 긴장 고조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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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배틀그라운드'를 배출한 크래프톤 연합에서 폐업을 하는 회사가 나왔습니다. 장병규 의장이 회사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최근 장병규 의장은 자회사 스콜이 자진폐업한다고 사내메일을 통해 공지했습니다.

스콜은 지난 2015년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크래프톤의 자회사가 됐습니다. 박진석 대표를 비롯한 스콜 창업자들이 크래프톤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 등 다른 자회사도 이같은 방식으로 크래프톤에 인수됐습니다. 때문에 크래프톤 연합은 모회사와 자회사들이 수평적 연대로 뭉친 개발사 연대로 인식돼 왔습니다.

장병규 의장이 박진석 대표에게 스콜의 개발 리더십 변화를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스콜이 만든 테라M, 테라 오리진이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됐으나 성과가 부진했던 만큼 경영권을 내려놓으라는 요구였던 셈입니다.

박 대표가 이를 거부하자, 박 대표등이 보유한 크래프톤 지분 2.5%를 크래프톤이 1000억원에 사들이고 박 대표가 독립해 스콜을 계속 경영하는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을 제안했는데, 박 대표가 이마저 거절하고 폐업을 선택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시가총액 평가액이 5조원에 육박하는 장외공룡 기업입니다. 이같은 가치평가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만큼 본사와 다른 자회사들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장병규 의장이 판단, '리빌딩'에 돌입하며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 수평적 연대라고는 하지만 책임을 물을 순 있는 부분이라 보여지구요, 나름 원만한 이별을 제안했는데 양측의 견해차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케이스로 보입니다.]

박진석 대표는 지분 매각을 통해 획득한 사재로 직원들에게 반년치 연봉을 보전하기로 했고 크래프톤도 스콜 직원들을 크래프톤 연합에 전환배치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향후 크래프톤의 리빌딩 양상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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