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제주항공, 올 상반기 영업흑자 어려울 것"-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이 올 상반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홍콩 사태 영향이 회복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항공수요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단거리 노선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대형항공사 대비 저비용항공사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노선 대부분을 감편하고, 전사적인 비용축소 노력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상반기 중 영업흑자를 기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본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등 시장재편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고, 급격한 시황악화로 향후 재편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지위 확대라는 중장기적 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