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칼 전무 대외 활동 재개, 선친 추모 사업 협약식 참석

사진: 조현민 한진칼 전무(왼쪽)와 하헌주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은 한진그룹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해 6월 경영에 복귀한지 7개월여 만이다.

한진그룹은 12일 고 조양호 전 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조 전무는 이화여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 소장, 약학대학장 등과 소통했다.

한진그룹은 협약에 따라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 측의 해외 학회 참석, 강연자 초청 등 고유 업무 수행 지원을 위한 항공권을 후원하기로 했다.

고 조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미국에서 폐 질환으로 별세 한바 있다.

이에 한진그룹 측은 노령사회 진입과 환경문제 등에 따라 발병 증가세인 섬유화질환 극복을 목표로 세워진 연구센터에 후원을 결정했다.

이화여대 약대 섬유화질환 제어 연구센터는 지난 2018년 6월 난치병 섬유화 질환 치료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개소했다. 또한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 분야에 선정돼 2025년까지 연구비 94억 원 가량을 지원 받게 됐다.

한편 한진그룹은 조 회장과 누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이에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다. 다음 달 지주회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을 연임을 두고 양측이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조 전 무는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함께 최근 조 회장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