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성과에…민주당, 문화예술인 실업보험 등 총선 공약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을 위한 문화·예술 공약 발표를 끝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문화예술인 실업보험제도 등을 포함한 문화·예술 지원 방안을 4·15 총선 공약으로 내놨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여 개의 문화 예술계 지원 방안을 담은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예술인 고용보험 제도인 '엥떼르미땅(Intermittent)'의 한국형 버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인 고용안전망을 지원하기 위한 예술인 전문 실업보험제도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모든 국민들이 품격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 1등 국가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을 수상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생활고 위험에 놓인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으로 풀이된다.

공약에 따르면 프리랜서 예술인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보험료 절반을 지원하고, 은퇴 스포츠인들과의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콘텐츠·영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단지인 '코리아 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국립영화박물관 등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문화·예술 공약 실현을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총 2조 6,7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