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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집 쏟아진다더니 매물잠김 지속…남은 마의 4개월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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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12.16대책에서 정부가 다주택자들에게 올해 6월까지 집을 팔라며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는 등 한시적으로 퇴로를 열어줬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데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큰 데다 3월에 공개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심리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공인중개사: 요즘 어디를 가셔도 단지내 물건이 많지 않아요. 현장이 그렇게 됐더라고. 저희뿐만 아니고 다른 아파트들도 매물 한두개밖에 없어요.]

정부가 6월까지 한시적으로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열어줬지만 시장은 아직 큰 반응이 없습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는 내년 6월까지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배제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해주기로 했습니다.

보유세 부담이 급증하는 가운데 일시적 거래세 완화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많이 내놔 집값 하락을 유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12.16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급매물이 드물게 나오고 있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의 매물 품귀현상은 여전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 기대감 때문입니다.

강남 집값 상승폭은 잦아 들었지만 9억원 이하 주택과 경기 남부 지역 주택이 풍선효과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값 상승 기대감은 그대로입니다.

다주택자 세부담이 크게 올랐지만 집값 상승폭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더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또 올해 3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되는데 현실화율이 어느정도 될지 지켜보고 매매를 결정지을 것이란 전망이 짙습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인데, 올해 급증한 보유세를 부담하지 않으려면 5월 말까지 소유권 이전을 끝내야 하는 만큼 다주택자의 결정은 4월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박합수 /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 : 4월 정도에 막바지 물량이 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어차피 6월까지 한시적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활용할 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수요자는 충분히 매도기회를 활용할 여지가 있어서 4월 정도에는 일정 부분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집값 잡기에 쓸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쓴 문재인 정부.

오는 4월 다주택자 매물이 어느정도 나오냐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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