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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악재에 코로나19까지 덮친 LCC 초비상 …"출구 못찾겠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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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에 이어 최근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까지 만나면서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이미 잇따른 악재로 적자 폭이 커졌는데,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렸습니다. 올해 LCC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달 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평소와 달리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줄을 서지 않고도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항 이용자 : 지금도 혹시 내 옆에 그런 환자가 지나갈지 모르니까 걱정스럽고]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여행심리가 꺾이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 LCC 업계는 당장 비행기를 어디로 띄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LCC들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 노선을 대폭 줄여야 했고, 대안으로 중국과 동남아 노선을 늘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 노선은 대부분 운항 중단 상태이고, 동남아 노선도 탑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노선의 20~30%를 차지하는 국내선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LCC의 제주도 항공 운임은 편도 기준 6,000원~7,000원으로 공항철도보다 저렴한데도 탑승률이 50%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전 노선에 지금 취소가 많이 늘어난 상태라.. 지금 사실상 대처 방법이 없는 지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잇따른 악재로 지난해 적자폭을 키운 LCC들은 올해 상반기 영업도 사실상 끝났다고 진단하는 분위기입니다.

LCC들은 현 상황에서 운용의 묘를 발휘하기 보다는 비용절감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LCC 4곳은 최근 일제히 무급휴직 제도를 도입했고, 제주항공은 경영진의 임금을 30%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매각 빼고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로 맞서고 있지만 업계는 올해 생존 기로에 내몰린 LCC들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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