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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손실액 최대 1조…금감원, 판매사 추가 검사한다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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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중간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임운용이 독단적인 운용에 사적인 부당이득까지 취하는 등 위법 행위를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임의 펀드 손실액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인데요,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합동현장조사단을 구성해 사실조사에 착수합니다. 석지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이 유동성 위험에 대한 고려없이 과도한 수익 추구 위주로 펀드를 설계했다고 봤습니다.

라임이 만기가 길고 시장에서 곧바로 매매되지 않은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자금 유출입을 수시로 받을 수 있는 개방형 또는 단기 폐쇄형 구조를 채택해 유동성 위험을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또 금감원은 라임이 총수익스와프, TRS 거래를 통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원금 이상의 자금을 사모사채 등 투명성이 결여된 비시장성 자산에 투자했다고 봤습니다.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절한 내부통제 장치가 없어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의한 위법 행위가 지속된 것입니다.

또 라임이 특정 펀드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의 자금을 활용해 부실자산을 인수하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위법 행위로 라임펀드의 손실액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감원은 라임에 대한 검사 결과 2개 모펀드(플루토 FI-D-1호, 테티스 2호) 1조 5,268억원 가운데 최대 7,3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봤습니다.

여기에 아직 실사가 진행되고 있는 또다른 2개 모펀드(플루토 TF-1호, 크레딧 인슈어드 1호) 설정액 5,387억원 중에서 3,000억원 이상 손실이 날 수 있어 예상 손실액은 1조원을 육박할 전망입니다.

금감원은 라임 무역금융펀드와 관련해서는 은폐와 사기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라임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6월쯤 이 펀드의 부실을 알았지만 정상 펀드로 구조를 바꿔 부실을 전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합동현장조사단을 구성해 사실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규칙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펀드 판매사에 대한 추가 검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환매 관련 절차가 안정될 때까지 상주 검사반을 파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편집 : 김한솔]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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