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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더케이손보 인수계약 마무리…디지털 손보로 전환

더케이손보 지분 70% 약 770억원에 인수...하나금융 14번째 자회사로
유지승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14일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은 1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키워 보험 산업과 새로운 상품을 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보다 쉽고 간편한 보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빠르며 다양한 보장이 가능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대상 지분은 70%로 매매대금은 약 770억원이다. 2019년 9월 자기자본 1,469억원 기준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75배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12월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더케이손해보험 주식 인수를 위한 가격조건, 지분율 등 세부 협상을 지속해 왔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는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8년만의 인수합병(M&A)으로, 향후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과 매매대금 지급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지주의 14번째 자회사가 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분 매각 후에도 더케이손해보험 지분 3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게 되며, 더케이손해보험은 공동경영을 한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혁신적인 디지털 손보모델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많은 고객이 손쉽게 보험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교직원 대상 자동차보험 전문보험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 손해보험사로 승격했다. 2019년 9월 기준 자산 8,953억원, 자기자본 1,469억원으로 거래 고객의 절반이 우량 교직원으로 이뤄진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심의 종합손해보험 라이선스를 보유한 회사다.

앞으로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손해보험 상품 제조∙공급 역량과 함께 하나금융의 강점인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손보사 벤치마크 및 더케이손해보험의 보유 디지털 역량을 분석하는 등 업계 선도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을 검토 중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사회변화와 맞물린 선진국형 시장구조로의 변화로 인해 향후 손해보험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가치관과 기술의 급변으로 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행, 배달, 유통 등 일상생활 보장의 손님 니즈 또한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 프로세스를 지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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