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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승무원ㆍ기장 무급휴직 적극 동참…노사 고통분담 '한마음'

객실 승무원 대상으로 2주간의 단기 무급휴직 접수 … 신청자 대거 몰려
조종사 노조도 '2주 무급휴직 ㆍ상여 50% 반납' 등 고통분담안 사측과 논의중
김주영 기자





'코로나19' 등으로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객실 ㆍ운항 승무원들이 무급 휴직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초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2월 15일~29일 단기 무급휴직을 접수한 결과 1,000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 인원 중 실제 무급휴직 승인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객실 승무원에 이어 운항 승무원들도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취지로 무급휴직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현재 사측과 조종사들도 약 2주 간 무급휴직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위기에 놓였다는데 노사가 공감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 제안에 따라 조종사들도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에 대해 막바지 논의중"이라며 "약 2주 간 무급휴직을 하고, 4월 상여를 50% 반납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APU: 위원장 김영곤)',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위원장 심규덕)',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위원장 곽상기)' 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안전운항 수행을 위한 전심전력의 노력 ▲노사협력의 중요성 인식과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 ▲노조는 위기극복에 한마음으로 동참, 회사는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 경주 ▲공동의 노력을 통한 현 위기상황 극복과 항구적 노사 상생의 문화 정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사 공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조만간 합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자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4,274억 원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겨울철 성수기인 1~2월 실적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 매출 비중이 19%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최근 중국 노선을 대폭 감편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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